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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자리 만든다더니, 간접고용만 하는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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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5-11 09:43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최근 광주시에 콜센터를 신설하기로 한 ㈜우아한형제들에 노동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10일 음식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비정규 일자리를 늘리지 말고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광주에 고객센터(콜센터)를 설치하고 5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광주시와 고객센터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 같은 규모의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콜센터는 부산과 광주를 비롯해 서울 송파와 장한평, 대흥쪽 서울센터를 포함해 3천명 규모다.

그러나 지역 일자리 창출 같은 거창한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우아한형제들이 하청을 주는 형태에 불과하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콜센터 위탁운용계약을 KS한국고용정보·유베이스·TCK 같은 사업자에 하청을 주고 있다.

노조는 이렇게 만들어진 신설 콜센터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우아한형제들 콜센터는 그야말로 아노미 상태”라며 “연차사용을 제한당하고, 휴일 근무자는 휴일 연차를 금지당하며, 강도 높은 이석 감시로 고통받고 최저임금이 오르면 다른 수당이 깎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자가 화장실 가는 것까지 체크할 정도로 감시의 강도가 높다는 주장이다. 이석 감시는 콜센터 전반에서 드러나는 관행으로, 지난해 9월 직장갑질 119가 콜센터 상담사 325명을 조사한 결과 부당한 대우로 이석 금지(39.7%)가 꼽힐 정도다. 이밖에도 욕설을 하지 않으면 전화를 끊을 수 없는 허점을 이용해 민원을 해결할 때까지 통화를 유지하는 식으로 콜센터 노동자를 괴롭히는 경우도 많다.

노조는 “부조리한 콜센터 노동관행이 라이더와 소비자 문의가 몰리는 플랫폼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에서 집중돼 드러난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콜센터 노동자가 죄송하다를 반복하기만을 바라지 말고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이재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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