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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15명 정리해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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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5-09 18:44 

내년 1월 SK브로드밴드와 업무위탁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업체 중부케이블이 최근 직원 1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전환이 유예된 기간 동안 협력업체가 이윤극대화를 위해 ‘노동자 쥐어짜기’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노조는 SK브로드밴드가 신속히 직접고용 전환을 하는 등 원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8일 희망연대노조와 노조 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부케이블측은 15명(전주 12명, 아산 1명, 천안 2명)의 노동자에게 다음달 27일을 해고일로 지정한 해고예고통지서를 보냈다. 같은날 전주센터에서 일하는 또 다른 6명의 직원에게는 이달 9일부로 아산센터(3명)·세종센터(3명)로 인사발령을 했다. 지난 6일 ‘임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에서 중부케이블은 “SK브로드밴드와 업무위탁계약 종료시 현재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근로계약을 단계적으로 해지할 수밖에 없다”며 “4일 해고예고통보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근로계약을 해지하고 폐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케이블은 지난달 25일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문을 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같은달 26일부터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1명에 불과해 예상보다 신청이 저조하자 단계적인 인력감축을 공식화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열린 노사협의회 녹취록을 보면 사측은 인력 재배치를 언급하며 “(SK브로드밴드가) 지금 뭘 해 주겠다, 안 해 주겠다는 협상 자체를 나서 주지 않으니 이런 사태까지 발생이 된 것”이라며 “호주머니에 손 넣고 갈 수는 없으니 구조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9년 말 정부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조건부 인가한 뒤 일정 기간 협력업체 소속으로 남아 있기로 한 티브로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불안 문제가 위탁계약 종료를 앞두고 심화된 것이다.

지부 관계자는 “정리해고로 10% 이상이 나가는 셈인데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기존 직원 1명이 담당해야 할 구역이 넓어지면서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AS 대기시간 등이 길어져 고객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부는 원청이 신속한 자회사 전환 같은 조치를 취하는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SK남산빌딩 앞에서 ‘진짜 사장’ SK브로드밴드에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어고은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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