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상담사 15~16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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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3-16 09:46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상담사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15일부터 이틀간 파업한다. 재단이 콜센터 업무에 대해 민간위탁을 유지할지, 직접 운영할지 검토하는 절차를 지난 1월 다시 시작했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15일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지회(지회장 염희정)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지회 조합원 130여명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을 한다. 지난 1월 말 ‘심층논의 필요사무(콜센터) 타당성 검토 협의회’ 1차 회의를 하고 두 차례 더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달 24일 4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회는 타당성 검토 절차가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염희정 지회장은 “정대화 이사장이 최근 콜센터 운영 개편에 대한 언급을 수차례 했는데, 이는 운영방식 결정 이후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사실상 협의기구가 답을 정해 놓은 채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전임 이사장들이 추진한 운영 개편은 곧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재단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회는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콜센터 운영 개편과 직접고용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이사장 면담을 10일 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재단은 다음날인 8일 “콜센터 사무 수행방식은 협의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므로 직접고용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협의회를 통해 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이어 “재단에서는 직접고용 및 민간위탁 유지와 관련해 어떠한 예단도 없이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8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TF를 통해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및 전산 유지·보수업무를 민간위탁하기로 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 대해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며 재단측에 민간위탁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