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률 67.4%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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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3-17 09:25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취업자가 103만7천명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정부는 “취업자수가 20년 만에 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뚜렷한 개선 추세”라고 분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40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천명 늘었다. 1월에도 113만5천명이 증가해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기준으로 보면 136만2천명 증가를 기록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2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47만3천명 감소해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취업자수와 고용률·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모든 지표가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난달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고 30~40대 경우 인구감소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0만명 내외 수준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0세 이상(45만1천명), 50대(27만2천명), 20대(21만9천명), 40대(3만7천명), 30대(1만5천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정부는 “전일제와 상용직이 고용을 견인해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가 누적된 숙박음식점업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고용상황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5만5천명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5천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3만9천명 늘었다. 상용직은 76만7천명을 증가하고 임시직도 34만2천명 늘었다. 일용직만 14만9천명 감소했다.
고용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만 15~64세 고용률은 67.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는 9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00년 이후 2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천685만7천명으로 41만2천명 감소해 1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에는 전년 기저에 따른 영향이 1월과 비교해 대폭 축소됐음에도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증가를 기록하며 청년층과 상용직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