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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노동부, 재택근무 희망기업에 무료 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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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3-11 09:18 

고용노동부가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중소ㆍ중견기업에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노동부는 10일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1차 모집기간은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2주간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컨설팅은 전액 무료다.
 
컨설팅 내용은 재택근무 방식 도입에 필요한 ▲도입범위ㆍ운영방식ㆍ적합직무 진단 ▲재택근무에 따른 인사ㆍ노무관리 체계 구축 ▲재택근무에 필요한 정보기술(IT) 기반시설 구축 ▲노동부의 각종 재택근무 지원(간접노무비인프라 구축비) 및 중기부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과의 연계 활용 등이다.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 신청서, 수행계획서, 노사대표 합의 확인서와 함께 사업자등록증 및 고용보험 완납증명원 등을 아래 접수처로 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작성 서류서식은 노동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재택근무는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부각돼 도입률이 꾸준히 증가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중소기업 등에서는 여전히 재택근무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재택근무 도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 발간ㆍ보급과 함께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2021년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 기업은 400개소에 이른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99명 152개소(38%) ▲30명 미만 150개소(37.5%) ▲100~299명 69개소(17.2%) ▲300~999명 25개소(6.3%) ▲1000명 이상 4개소(1.0%)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7개소, 29.3%) ▲정보통신업(80개, 20%), ▲도ㆍ소매업(59개소, 14.8%)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9개소, 12.3%) 순이었다.
 
재택근무 도입을 주저하는 요인으로는 재택근무자에 대한 성과관리의 어려움, 재택근무자와 비재택 근무자 간의 갈등과 형평성 등이 꼽힌다. 정부는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통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공간 복지 확대와 함께 업무 성과 향상을 끌어낸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직원들의 업무태도와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차원에서 '주 3회 수시형 재택근무'를 전사적으로 실시했고, 컨설팅 이후 직원의 60%가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있다. 직원별 고정 좌석을 축소해 누구나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운영 중이다. 1층에 카페, 독서실 등 휴식공간과 회의실도 마련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재택근무 시행 후 기업 자체 조사 결과에서 개발직 근로자의 업무성과가 1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통신장비 부품 제조업 기업 '㈜이랑텍'은 재택근무에 맞는 성과관리방안을 정비하고, 비재택근무자의 불만, 형평성 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제도 설계를 하는 등 꼼꼼하게 재택근무 운영 준비를 한 사례로 손꼽힌다.
 
주관적인 평가였던 기존 성과관리체계는 비대면 근로자에게는 일부 미흡한 측면이 있어 컨설팅을 통해 비대면 성과관리방안을 마련했고, 목표관리형 핵심성과지표(KPI)와 같은 객관적이고 핵심적 평가지표를 통해 근로자 평가에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또 재택근무가 어려운 생산직 근로자는 부서장과 협의해서 단기형 재택근무나 다른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상 휴가나 리프레시 휴가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운수 서비스업 '㈜쉥커코리아'는 재택근무자와 비재택근무자의 차별 방지, 재택근무에 따른 중식비와 교통비 지급 쟁점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근무 장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재택근무에 따른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했다.
 
쉥커코리아는 재택근무자 평가관리 시스템을 과정ㆍ역량 등의 정성평가 비중을 줄이고, 결과에 대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재택근무 시에도 회사에서 지급하는 중식비와 교통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직원의 건강상 안전과 보안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카페, 공유 오피스 등 미리 신청한 근무지에서도 일할 수 있는 취업규칙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더 많은 재택근무 기업 사례는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성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이 자신의 기업에 꼭 맞는 재택근무 방식을 도입하여 근로자의 일ㆍ생활 균형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도 높이길 바란다"며 "재택근무가 디지털 비대면 경제에서 근무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월간노동법률 이동희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3991&sPrm=in_cate$$108@@in_cate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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