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고용보험 가입자 21년 만에 최대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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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3-15 09:12고용보험 가입자가 두 달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 갔다. 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55만7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6만5천명이 늘었다. 2월 기준으로 하면 2001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8천명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도 56만5천명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든 업종,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65만8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8만2천명 늘었다. 1월 이후 14개월 연속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비스업도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99만3천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44만9천명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가입자도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업은 육상·항공운송 모두 감소해 체감 여건은 좋지 않았다. 택시의 경우 전년 동기과 비교해 1월 9천800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천700명 줄었다. 항공운송업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1천여명씩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8천784억원으로 6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총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8천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9만1천명 감소했다. 신규신청자는 9만4천명으로 1년 전 대비 13.9%(1만9천명) 감소했다. 특히 1월에 비해 9만3천명(49.7%)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물가 고공행진 등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다”며 “노동부는 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지원이 최대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