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현대중 군산조선소 재가동, 지역고용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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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2-25 09:4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지 5년 만에 재가동한다. 지역 고용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적인 수주절벽 등으로 우리 조선산업에 장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중공업 자구계획 일환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관련업체 노동자 5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듬해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전북·군산지역 경제와 고용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러다가 지난 4년7개월간 기업·정부·지자체의 지속적인 요청 끝에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내년 1월부터 재가동하기로 지자체와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일자리가 회복되고 협력업체·기자재업체가 다시 문을 여는 등 전북과 군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재가동시 최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가동으로 추가 건조공간이 확보되면 우리 조선산업의 수주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옛 부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에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군산형 일자리는 1천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정부는 군산조선조 정상화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과 교육생 훈련수당 확대, 현장 맞춤형 특화훈련 등을 지원한다. 4월에 만료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조선소가 재가동될 때까지 연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