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자동화 솔루션(RPA)을 도입한 국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매달 6000만 원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PA를 도입한 기업의 30%는 앞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설문조사 솔루션 리멤버 서베이가 3일 국내 기업 379개 사의 인사ㆍIT 의사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RPA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설문조사 결과 이미 RPA를 도입했다는 기업은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연내 RPA를 도입할 것이라는 기업 또한 25%를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RPA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이다.  
 
'생산성'과 '비용 절감'은 기업이 RPA를 도입했을 때 가장 기대하는 효과로 꼽혔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33%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을 바탕으로 한 업무 생산성 강화', 25%는 '업무 자동화를 바탕으로 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

'인간의 실수나 불완전한 사고 위험을 제거해 업무 정확도 및 업무 품질 향상'(22%), '정해진 규칙에 따른 업무 정확성 향상'(15%), '데이터 보안 강화'(2.9%) 등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를 절감 중이라고 답한 RPA 도입 기업들의 평균값을 조사한 결과 매달 평균 6000만 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RPA 도입 기업의 30%는 RPA 도입 이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RPA가 신규 인력 채용에 일정 부분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들의 RPA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7점을 기록했다. RPA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77%가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22%는 '고부가가치 업무로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그 외에도 '업무 안정성 확보', '업무 실수 축소',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돼 업무 스트레스 저하', '업무 집중 효율 운영 가능' 등이 나왔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RPA 종류로는 유아이패스(20%),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오토메이트(17%), 오토메이션 애니웨어(13%), 삼성SDS 브리티(11%), IBM RPA(9%) 등으로 조사됐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박소망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3804&sPrm=in_cate$$108@@in_cate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