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군산의료원지부 파업 타결
페이지 정보
대상노무법인 22-01-04 10:00군산의료원 노사가 올 상반기까지 임금·직제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군산의료원이 유일하게 다른 임금체계와 직제를 적용받는다며 반발해 왔다.
3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지부장 이현주)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달 31일 밤 11시께 2021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지방의료원 임금체계 및 직제로 전환하는 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 올해 6월까지 방안 마련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직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병리사·방사선사·보일러기사 같은 야간전담 공무직의 경우 1분기 내에 해당직종 정규직 초임직급으로 임금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경비원·미화원·주차관리원의 처우 문제는 임금체계·직제 개편시 연동해 논의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은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합의에 따라 총액대비 0.9%(기본급 대비 1.19%)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분은 2021년 1월부터 소급해 적용한다.
이현주 지부장은 “임금·직제 전환을 2021년까지 완료하기로 단협을 맺었는데 사측이 이를 뒤집으면서 지부가 파업에 나섰던 만큼 실제 이행까지 이어지도록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방의료원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공공의료기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내부 구성원의 처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는 지난달 3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99.6% 찬성률로 가결했다. 지난달 17일 파업에 돌입한 지부는 같은달 31일 오후 11시께 파업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