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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MZ노조, 교섭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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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1-05 09:26 

노동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세대별 노조가 올해 교섭에 나선다. 사용자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와 LG전자사무직노조가 교섭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사무직노조는 지부를 결성해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4일 <매일노동뉴스> 취재 결과 서울교통공사 노사와 LG전자 노사는 올해 각각 임금교섭과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사무직노조는 올해 사업장별 지부를 만들어 교섭을 진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공동교섭단 염두
“주장 동의 못해도 현안 파트너십 가능”

서울교통공사는 7일까지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다른 노조의 교섭 요구를 추가해 이달 13일 교섭 노조를 확정 공고한다. 이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교섭대표노조를 정하고 교섭에 임한다. 교섭대표노조를 기간 내 정하지 못하면 과반수노조가 교섭대표노조가 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과반수노조는 서울교통공사노조다. 2020년 기준 조합원 1만917명으로 가입률이 전체 조직 대상의 69.6%다. 다음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조합원은 2천955명이다. 교섭을 요구한 올바른노조 조합원은 710명이다.

교섭 방식은 공동교섭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공사가 교섭 확정을 공고하는 13일 이후부터 시작하는 창구단일화 절차를 통해 3곳 노조가 공동 교섭단을 꾸리는 형태다. 공동교섭단을 꾸리지 않으면 과반수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자동으로 교섭대표노조가 되지만 세대별 노조의 목소리도 교섭에 반영하겠다는 인식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관계자는 “올바른노조가 내세우는 이슈와 주장에 전부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른바 MZ세대를 대표하려는 조직이라 외면할 수는 없다”며 “현안을 풀 수 있는 파트너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있다. 사용자쪽이 개별교섭을 하겠다고 하면 노조 간 자율적인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자체가 무력화한다. 일각에서는 올바른노조가 공동교섭보다 사용자와의 직접교섭을 위해 개별교섭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에 유의미한 교섭 성과를 내지 못하면 세대별노조의 동력이 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교섭 이해반영에 무게 두기도
“개별교섭하면 중요사항 배제 우려”

다만 세대별 노조에 따라 교섭방식에 대한 이해는 다르다. LG전자사무직노조는 개별교섭보다 공동교섭을 우선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이미 노동위원회에서 교섭단위 분리신청이 기각된 터라 이들은 공동교섭으로 사무직 노동환경과 이해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개별교섭을 하면 중요한 결정사항에서 오히려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 LG전자사무직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쪽이)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이나 의제를 소수노조와는 논의하지 않고 결정할 우려도 있어서 현재 공동교섭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별노조라 지난해 교섭권이 없었던 현대차그룹사무직노조는 지부를 설립해 교섭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지부(지부장 신동호)를 설립했다. 올해 3월께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호 지부장은 “사무직노조는 기존 노조와의 차이를 두고 출범한 노조고 그간 사무직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 개별교섭 등 독자적인 교섭권한을 갖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 : 매일노동뉴스 이재 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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