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서울시 배달라이더 안전교육 13회 걸쳐 506명 수료… 배달 종사자들 “안전운전 습관에 실질적인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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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12-27 11:32코로나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배달 이륜차 교통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다. ‘도로의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는 도로교통공단은 배달 종사자들이 질서를 지키며 안전하게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도로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설립 취지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1월 한 달간 주말마다 서울시내 운전면허시험장(강남·도봉·강서·서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안전돌봄서비스협회 등과 함께 ‘서울시 배달라이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추가교육까지 총 13회에 걸쳐 506명의 이륜차 배달 종사자가 교육을 수료했다.
서울시 공모 사업인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도로교통공단과 관련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안전한 이륜차 주행방법과 도로교통법 등의 이론 교육뿐 아니라, 주말 운영하지 않는 운전면허시험장을 활용해 기능시험장 실습까지 진행함으로써 배달 종사자들로부터 “안전운전 습관 형성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런 교육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경찰청 교통안전계 및 담당 경찰서와 협조해 이륜차 안전교육 수료자의 ‘착한운전 마일리지’ 다짐 서약을 받아 이후에도 무사고·무위반 운전에 신경을 쓰도록 했다. 지난 11월 교육에 참여한 임도영 씨는 “매일 생업을 위해 이륜차를 타면서도 올바른 운전법이나 교통법규에 대해 숙지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교육에서 배운 것들을 잘 지켜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밖에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배달 종사자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지역 배달 종사자 전문강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생각대로·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등 배달서비스업체 및 치킨플러스 같은 외식업체와 함께 안전운전 교육자료 배포와 교통안전의식 함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륜차 배달 종사자뿐 아니라 주로 화물 트럭을 운전하는 택배 종사자에게도 교통안전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엔 CJ대한통운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택배 기사들의 특성에 맞춰 개정 도로교통법과 교통사고 사례를 알려주고, 대형 트럭이 통행하는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근처 도로와 교통안전시설도 점검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진단하는 ‘교통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배송 안전’같은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 상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대비해 교통안전 인프라와 신호제어, 융합교통운영관리, 교통사고, 운전면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구축한 신호정보 수집 및 제공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지난 11월에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인근 도로에서 합동 시연회도 열었다. 이번에는 자율주행차가 교차로를 지날 때 시각적인 요소만으로 인지·판단하기 어려운 교통신호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해 안전하게 교차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교통신호정보 제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와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일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정보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출처: 조선일보 도로교통공단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12/27/3D5UUA57XNFVFH2XW456C2QT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