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노동부유관기관 5곳 노사 퇴직연금 500억원 통합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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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12-08 10:38노동부유관기관노조(위원장 김지홍)와 고용노동부 산하 5개 기관이 노동자 퇴직연금 통합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노조는 7일 오후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노사발전재단·한국잡월드·한국고용노동교육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신규 선정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사업자 4곳과 퇴직연금 통합운영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5개 기관 퇴직연금 통합운영은 노조가 지난해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사용자쪽에 요구한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5개 기관이 통합운영에 동의해 노조와 합의하면서 본격 시작했다.
5개 기관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퇴직연금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퇴직연금 운용지침을 만들고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해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다. 노사는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지난달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우리은행·KB국민은행을 약 500억원 규모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했다.
퇴직연금은 노동자의 노후소득을 책임질 중요한 소득 대체원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퇴직연금 부담률은 8.3%, 소득 대체율은 13%수준이다. 국민연금 보험료가 9%, 소득 대체율 43.5%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노동자 개인이 소규모로 가입하다 보니 운용수익면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노동부 산하기관 노사의 퇴직연금 통합운영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홍 위원장은 “노동부 산하 5개 기관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퇴직연금 통합운영은 국내 최초의 노사 간 퇴직연금 통합운영 사례로, 향후 발전적 노사관계를 지향하는 타 기관 노사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