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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온라인 배송노동자 200여명 13일 ‘배송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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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11-05 09:45 

온라인 배송노동자 200여명이 원청에 직접 교섭을 촉구하며 13일 배송을 중단한다.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이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트산업노조 온라인배송지회(지회장 이수암)는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운송사들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지만 어느 한 곳도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원청인 홈플러스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지회는 수차례 홈플러스 운송사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운송사는 온라인 배송기사가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도 온라인 배송기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했지만 운송사가 이에 불복해 사건은 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지회가 홈플러스 운송사 2곳(유진로지스틱스·서진물류)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2~1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찬성률이 90%를 넘었다.

지회는 △노조할 권리 보장 △표준계약서 마련 △운송료 현실화 △중량물 제한 △휴식권 보장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서비스법) 적용 △대형마트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지회는 13일 정오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온라인 배송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지회는 “총궐기 대회는 투쟁의 시작”이라며 “총궐기 대회 이후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롯데마트·메가마트에서 일하는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이 쟁의권을 확보해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어고은 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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