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철도·화물 잇따라 멈추나
페이지 정보
대상노무법인 21-11-10 10:13철도노조(위원장 박인호)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이봉주)가 이달 하순 연속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본부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노동자와 철도노동자는 각각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의성 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불통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수서고속철도(SRT) 전라선 투입 중단과 고속철도 통합을 내걸고 25일 파업을 예고했다. 박인호 위원장은 “국토부는 전라선 SRT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SRT 운행이 증가하고, 고속철도 분할 체계가 공고화하면 철도 공공성은 더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노조가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는 대신 수서행 KTX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말 파업을 선언한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과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한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지난해 1월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봉주 본부장은 “요소수 대란에 따른 피해가 화물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안전운임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화물노동자들은 손해를 메우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는 국토부를 묵과할 수 없다”며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파업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이전글[기사] 주52시간제에도 조선업 임금↑...“숙련공 이탈, 임금감소 탓 아냐” 21.11.11
- 다음글[기사] “노조하면 뭐라도 된 것 같냐” 쿠팡 직장내 괴롭힘 인정 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