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 10일 파업 예고
페이지 정보
대상노무법인 21-11-09 09:21대구 남구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동자들이 10일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88.8%, 찬성률 91.6%로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4일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중지를 선언했다.
지부에 따르면 8월19일 상견례 이후 총 8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분회는 기본급 7.2% 인상을 비롯해 △환자이송전담팀 인력운용 논의 △아침조회시 기도시간 포함하지 말 것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직장내 괴롭힘 처리 절차 단협에 포함 △간호인력 충원 △동문 출입문 통제 직원 동원 같은 고유업무 외 업무강요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총액 대비 1.58% 임금인상을 제시한 데다 환자이송전담팀 인력운용과 관련해 노조와 협의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침조회시 기도시간을 포함하지 말라는 요구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등에 대해서는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신은정 대구지역지부장은 “환자이송업무를 초단기 계약인 아르바이트로 채우는 탓에 병원구조나 지리를 제대로 모른 채 업무에 투입되고 있어 환자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자이송전담팀 운영과 관련해 노조와 합의하도록 단협에 명시돼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회는 병원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현재 차기 교섭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분회는 9일 오후 의료원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 전야제를 연다. 10일 오전 7시부터 응급실·중환자실 같은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
- 이전글[기사] 열차 운전실에서 생리현상 해결하는데 CCTV 설치? 21.11.09
- 다음글[기사] 개인별 분류하니 택배물량이 반토막?...“사회적 합의와 달라” 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