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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현대차 사무직노조, 정의선 회장에 상견례 요청...교섭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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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05-24 10:25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직 직원들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은 지난 20일 정의선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는 지난 4월 설립된 신생 노조다. 생산직을 위주로 설립된 기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와는 달리 사무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 이건우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 위원장도 현대케피코 소속이다.
 
노조는 "당 노동조합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사무연구직 노동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노동조합이다. 회사 또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곧 시작될 올해 임단협은 얼마나 험난할 것이며, 미래차로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생존의 문제 앞에 다시금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하,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가 그러할 것이며 생산방식 변화라는 두려움 속에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 또한 그러할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이는 기존 노조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차지부는 대표적인 강성 노조 중 하나다. 그러나 현재 8대 집행부는 회사와 국민, 하청업체까지도 모두 상생을 도모하는 사회적 조합주의를 내걸고 있으며 최근 2년 연속으로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특히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는 일정 부분 임금 인상과 고용안정을 쟁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임단협이 순탄하지는 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는 중이다.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물러설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범한 우리 노동조합(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가 교섭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로 인해 조합원 과반을 보유하고 있는 노동조합은 교섭대표노조가 되며 회사는 이들과 교섭하게 된다. 따라서 소수노조가 교섭에 나서기 위해서는 회사가 이들과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해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지부가 교섭대표노조다. 따라서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노조가 교섭대표노조기 되기 위해서는 현대차지부 조합원 수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현대차지부는 단일 노조로만 조합원을 5만여 명 보유하고 있는 대형노조다. 따라서 신생노조인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가 단기간에 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건우 위원장은 이달 초 <노동법률>과 통화에서 "조합원 수는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는 교섭이 쉽지 않을 수 있으나 그룹사별 교섭은 가능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사무직노조의 경우 산하에 그룹사 지부를 따로 두고 있는데, 기존 노조가 없던 그룹사는 조합원 수를 많이 확보하지 않아도 교섭이 가능하다. 이건우 위원장 또한 다양한 교섭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이지예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2395&sPrm=in_cate$$108@@in_cat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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