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노사정, 함께 그라시움 사태 대책 찾는다...택배노조 "파업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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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05-11 11:29고덕 그라시움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0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지상 공원화아파트 배송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 부처 담당자 개인 의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통합물류협회, 택배노조다. 이들은 이번주 내로 첫 공식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의제는 이날 확정된다.
택배노조는 "전국 400여 곳으로 추정되는 공원화아파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데 가장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협의체에 노동부가 공식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저탑차량이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작업요인인 것이 공론화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의체 참여 대상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한계로 남는다. 고덕 그라시움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음에도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
이에 택배노조는 "이들 단체(입주자대표회의) 입장이 여전히 '지상출입 금지'를 완강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주자대표회의 불참은) 정부와 택배사가 택배요금 추가부과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이는 현재의 고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현실적 제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결국 택배노조는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난 6일 가결했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협의체가 사회적 관심을 일시적으로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운영되거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그 즉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이지예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2363&sPrm=in_cate$$108@@in_cat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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