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GS건설, 감시센서 설치 위해 타워크레인에 "구멍 뚫어"
페이지 정보
대상노무법인 21-05-06 13:16GS건설이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타워크레인에 구멍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센서 설치를 위해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GS건설 10구역 주택재개발현장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건설노조는 "타워크레인 밑 기둥에 구멍을 뚫는 것은 전도나 붕괴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센서를 달겠다고 구멍을 뚫은 위치는 타워크레인 작업 중 가장 큰 인장인 마스트 부분으로, 압축력이 수백톤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도심 속 타워크레인 사고는 자칫 대형인명사고나 대규모 정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굴지의 대기업이 이를 몰랐을리 없다"며 GS건설의 안전의식을 비판했다. 이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5월 4일 해당 현장 작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동조합 총연맹(한국노총) 또한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를 감시하고 무단점검을 예방하려는 취지로 타워크레인의 주요 구조부인 마스트에 구멍을 뚫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2016년부터 최근까지 타워크레인 전도 및 붕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도 이러는 것은 건설 현장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등한시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국노총은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연대해 국민권위워원회에 제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박소망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2346&sPrm=in_cate$$108@@in_cate2$$0]
- 이전글[기사] 중노위, “현대위아, 부당노동행위 인정"...'원청 실질적 지배' 인정 눈길 21.05.06
- 다음글[기사] 금융·공공 실적 함박웃음, 고용시장은 울상 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