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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금속노조에 'LG전자 베스트샵' 노조 설립...2030 주축ㆍ모바일로 설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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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04-08 11:51 

LG전자 베스트샵(best shop)에도 노동조합이 생겼다. 물동량 예측 실패에 따른 부담 전가와 무분별한 해고규정, 모바일 사업 철수로 인한 고용 불안 등이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0대가 주축이 돼 노조 설립을 진행했으며 모바일 앱과 채팅을 통해 전국에 있는 직원들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는 7일 오후 하이프라자에 '바른노동조합(가칭)'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 자회사로 LG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베스트샵을 운영한다. 노조는 금속노조 산하 지회로 설립됐지만 아직 어디에 편입될지 정해지지 않아 정식 지회명은 미정이다.
 
노동조합 설립의 계기가 된 주요 사안은 ▲물동량 예측 실패 부담 떠넘기기 ▲무분별한 해고 ▲모바일 담당자 고용유지 등이다.
 
LG전자가 제품 판매량 예측에 실패하는 경우 제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될 때까지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곤 한다. 이 경우 소비자의 항의를 현장 매니저가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소비자의 항의가 계속될 경우 현장 매니저가 사유서를 작성하는 등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이에 노조는 "향후 물동량 예측 실패에 따른 소비자 대응 책임을 LG전자가 수행토록 교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에 따르면 LG전자는 근로계약서에 성과 측정에 따른 근로계약 해지를 명시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고용하고도 평가에 따라 권고사직을 한다는 것. 노조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지점의 위치와 관리자의 정성평가에 좌우되는 평가 결과로 해고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담당자의 고용유지에 대한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모바일 담당 직원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 LG전자는 사업을 철수해도 고용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고용유지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노조는 "장거리 인사이동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사직을 유도할 가능성도 높다"며 "고용유지 자체뿐만이 아니라 고용유지 방법도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밖에도 투명한 출퇴근 관리 및 발령기준안 설립, 자유로운 연차 사용 및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금 인상, 휴식 보장, 임금인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바른노동조합 설립이 블라인드와 오픈채팅을 통해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온라인을 통한 노조설립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 설립 주력이 된 인원은 20~30대고 이들은 여러 법무법인, 노동조합과 상의한 끝에 금속노조에 문의하기 이르렀다. 금속노조는 미조직전략조직실과 서울지부 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즉각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노조 가입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5일 처음으로 모바일 가입원서가 오픈채팅방을 통해 배포됐고,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노조 가입자는 250여명이다. 노조는 향후 지역별 모임 등을 통해 대표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이지예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in_cate2=1051&bi_pidx=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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