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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금호타이어에도 '사무직노조' 생겼다..."기술직과 차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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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04-05 11:04 

금호타이어에도 사무직 노동조합이 생겼다. 기존에도 임금체계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기술직과 사무직 차별이 나오자, 사무직이 직접 나서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 결성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2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실질적 본사는 서울이지만 향토기업 이미지로 전라도 광주로 본사가 돼 있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접수를 진행했다.
 
최근 사무직노조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에서는 지난달 사무직 노동조합이 결성됐고 현대자동차에서도 사무직 노동조합 설립 준비가 본격화된 바 있다. LG전자와 현대차 모두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한 IT기업과 일부 대기업에서 성과급 논란이 불거져 왔다. 또 기존 생산직이나 현장직 위주 노동조합이 사무직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반발도 함께 나와 사무직이 직접 노조 활동에 나서게 된 것.
 
금호타이어도 분배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기존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불만이 쌓여 있었는데 최근 회사가 지급한 격려금이 기술직에만 쏠리자 사무직을 중심으로 불만이 나왔다. 기존 기술직 노조가 임단협을 체결하며 회사가 일시타결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기술직을 대상으로만 지급됐기 때문이다. 

이번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한 김한엽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무직 노동자들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생산직 노동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크게 기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화이트칼라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사무직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임금체계나 근로조건 개선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했으며 회사와의 최소한의 소통창구조차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 결성 준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노동조합 설립을 지원한 손보영 대상노무법인 선임 노무사는 "현재 사업장에 존재하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와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등의 경우 각각 생산직,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할 뿐 사무직 노동자들의 이익에 대해 큰 관심을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의 30%에 달하는 사무직 노동자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의 유지ㆍ개선을 위한 회사와의 최소한의 소통창구로서 사무직 노동조합의 설립과 그 역할은 필수불가결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은 5,0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노조 설립 신고 후 반려 사유가 없다면 3일 이내에 설립신고증을 교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또한 다음주 중으로 설립신고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엽 준비위원장은 "무작정 투쟁의 노선을 걷는 것이 아닌 노사 상생의 협력적 관계 위에서 우리 사무직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며 포부를 밝혔다.
  

[출처: 월간노동법률 곽용희, 이지예 기자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8&gopage=&bi_pidx=32206&sPrm=in_cate$$108@@in_cat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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