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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산재청문회 한 지 얼마나 됐다고... 포스코 또 사망사고, 계열사 하청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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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1-03-17 10:04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에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석회석 가공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로 사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계열사다.

16일 금속노조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포항시 남구 포스코케미칼 포항라임공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엄아무개씨의 머리가 설비에 끼인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그는 기계를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생석회의 원료인 석회석을 밀어 넣는 설비를 수리했다. 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사고 원인을 작업 중 기계 가동으로 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에는 “사업주는 공작·수송·건설기계 등의 정비·청소·급유·검사·수리·교체 작업을 할 때에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해당 기계의 운전을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포스코 내부에도 에너지원 잠금 시스템(Isolation Locking System)이라는 안전 프로그램이 있다. 설비 수리나 정비작업시 설비를 가동하는 에너지원을 차단하고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전원을 잠그는 시스템이다.

손상용 금속노조 전략조직부장은 “진행 중인 공정을 멈추기 위해서는 이전, 이후의 공정 역시 멈춰야 해 모든 공장 노동자들과 회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공정 전체 중단을 요청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려워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는 잠시 가동을 멈추는 비용 몇 푼 아끼겠다고 힘없는 하청노동자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노웅래 의원은 “포스코에서 일어나는 노동자 사망을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전면적인 포스코 특별감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매일노동뉴스 임세웅 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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