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19일 단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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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노무법인 22-05-19 10:02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53일째인 19일 단식을 중단한다.
화섬식품노조는 18일 “시민·사회 단체의 만류와 의료진 걱정에도 단식을 지속했던 임종린 지회장이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지회장은 단식으로 체중 10킬로그램 이상이 주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50일 넘는 단식은 기록적인 단식”이라며 “전해질과 수분이 부족하고, 단식이 길어지면 뇌에 손상이 오기도 해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 임 지회장은 19일 오전 SPC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 중단과 관련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
단식 중단과 별개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파리바게뜨 불매운동을 지속한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SPC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사태의 본질은 단순 노사 간 문제가 아니라 기본권을 유린하는 반사회적 기업과 시민·소비자의 대결”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항의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행동은 강동노동인권센터,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꽃다지, 녹색병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포함한 7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했다.
이들은 파리바게뜨 상품 불매·항의·규탄행동을 진행한다. 전국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활동을 포함해 SPC그룹 가맹점에서 적립·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인 해피포인트앱 탈퇴 운동을 벌인다. 개별단체 여건에 따라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학교 안 대자보 부착, 버스정류장 벽보 붙이기도 한다.
화섬식품노조와 피비파트너즈는 지난 18일까지 10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간극이 큰 상태다. 사측은 2018년 사회적 합의 내용에 포함된 ‘제조기사의 임금을 3년 내 본사직과 임금 맞추기’가 1~3년차 급여를 맞추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 정치하는엄마들, 여성환경연대 등 여성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착취로 만들어지는 빵을 먹지 않겠다”며 SPC그룹에 부당노동행위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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