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노무법인

커뮤니티

[기사]SC제일은행 노사 승진인원 확대 갈등

페이지 정보

대상노무법인  21-01-26 16:22 

◈ 지부 본점 로비 천막농성 … “낮은 직급 너무 많아” vs “코로나19로 어려워”


SC제일은행 노사가 단체협약 체결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위원장 김동수)는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지난 8일부터 농성 중이다.

25일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11월10일 교섭을 시작했지만 해를 넘긴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대표교섭을 2차례, 실무교섭을 18차례 실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쟁점은 낮은 직급 노동자의 승진 인력 확대다. SC제일은행은 입사 9개월 뒤 주임·계장으로 임용하고, 이후 전문직 대리와 6급 대리를 거쳐 과장까지 승진하는 직급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주임·계장 임용 뒤 전문직 대리로 승진할 때 승진 인원이 50여명 남짓에 불과하고, 이후 6급 대리 승진도 두 자리수에 머문다.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가 전문직 대리 혹은 6급 대리에 머무는 구조다.

김동수 위원장은 “조합원 2천여명 가운데 전문직 대리가 800여명, 6급 대리가 200여명에 달한다”며 “입사 뒤 20년이 흐른 노동자도 승진 인원이 부족한 탓에 전문직 혹은 6급 대리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직급 승진이 막히다 보니 이들의 임금도 다른 은행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지부는 “20년 근무한 전문직 대리 연봉이 약 4천만원 수준인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부는 승진 인원을 세 자리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사는 보로금 지급을 두고도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SC제일은행은 보로금이 전혀 없다”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도 성과를 낸 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의 보로금 100~150만원 지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쪽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룹 차원의 어려움이 확산한 가운데 한국에서만 임금 인상을 수반하는 단협을 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출처: 매일노동뉴스 이재 기자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033]
대표전화
02-575-2874
주말·공휴일·휴무일 전화상담 가능
오시는 길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431
SK HUB B/D 409호, 410호
(선릉역 3번 출구 앞10m)